728x90
반응형

 

너무긔여워ㅠㅜ

 

우리 집으로 와준 후에, 무럭무럭 잘 자라주고 있는 이쁜 모네. 그런 모네를 더욱 건강하게 케어해주고 싶어서 동물병원을 알아보던 중 마침 동네에 엄청난 애 조인이라고 소문난 의사 선생님이 계신다기에 평소 궁금했던 점이나 이상했던 점들을 물어볼 겸~ 예방접종 맞을 겸~ 해서 동물병원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병원에 방문해서 예방접종 주사도 맞고~(날개 밑에 맞는 건데 모네가 아주 씩씩하게 잘 맞았다!) 나도 선생님한테 말로 맞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 된통 혼이나 버렸죠ㅎㅅㅎ

 

앵무새의 '앵' 자도 모르는 사람이 어찌 앵무새를 잘 키울 수 있겠냐고...ㅠㅠ 최소한의 공부는 물론이요, 앞으로도 계속 공부해 나가야 한다고 하셨어요ㅠ

 

앵무새는 아직 반려동물로서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오랜 기간 사람과 함께해오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한 데이터가 쌓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앵무새를 키우고자 한다면 꼭! 지켜줘야 할 5가지에 대해 오늘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feat. 애조인 의사 선생님.

 

 

왼쪽부터 미네랄,펠릿,영양제 순이다.

 

 

1. 영양 밸런스를 맞춰가며 급여해주세요.

 

 

신통방통한 의사 선생님이 물으셨어요. "아이 분양받고 계속 알곡만 먹이셨죠?" 놀라 자빠질뻔했습니다. 왜냐하면 모네를 분양받을 때 분명 분양받는 곳에서 펠릿과 알곡을 섞어서 모이통의 절반만큼 채워주면 한 달은 먹는다고 했는데, 집에 와서 말해주신 대로 급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네는 귀신같이 알곡만 골라먹었기 때문이 이요. 그리고는 펠릿에는 입도 안 댄 거죠. 

 

그렇게 모이통에 알곡 껍데기만 쌓여만가고, 위생상 안 좋을 것 같아서 갈아주고... 갈아주고 하다 보니 아까운 펠릿은 계속 버리고... 알곡만 주야장천 먹게 돼버린 겁니다. 안 그래도 이상했던 부분을 먼저 콕! 집어서 귀신같이 물어봐 주시니... 어찌 안 놀랄 수가 있겠나요....

 

그렇다면 왜! 분향소에선 맛도 좋고 식감도 좋아 아이들이 무엇보다 선호한다던 펠릿은 안 먹고 알곡만 먹느냐? 그 이유는  바로~아직 어린아이에게 펠릿은 낯설고 딱딱한 미세한 자갈 정도로 취급되기 때문이어서 그렇답니다~그러니 자연의 본능에 따라 좀 더 익숙하고 까먹는 재미도 있는 알곡을 훨씬 선호하는 것이지요. (알곡 까먹는 거에 아주 정신을 못 차립니다)

 

하. 지. 만!! 그렇게 계속 알곡만 급여해 주다 보면 아이의 장을 비롯한 여러 장기에 지방이 끼게 되고, 심해지면 온갖 질병의 원인이 되는 아주아주 안 좋은 식습관이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안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양한 영양분을 알맞게 배합해서 만들어놓은 펠릿을 주식으로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아이 굶는 모습을 보더라도 맘 독하게 먹고 펠릿으로 바꿔야 한다고...... 근데 그게 맘처럼 되나요!!!ㅠㅜ

 

 

펠릿 보관병.

 

그래서 여러 커뮤니티를 이곳저곳 뒤져도 보고 각종 후기들을 조합해본 결과, 페릿을 갈아서 먹이는 방법이 가장 성공확률이 높다고 하더라고요! 갈아서도 안될 경우 갈아놓은 펠릿을 물에 불려서 급여하는 분들까지 있었는데 저희 모네는 갈아주니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일주일 정도 지났나....? 이제는 모네가 알곡 없이도 펠릿만으로도 끼니를 해결하는 감격스러운 날이 왔습니다ㅠㅜ

정말 걱정 많이 했는데 다행이에요ㅠㅠ (그래도 여전히 간식으로 주는 알곡에 정신을 못 차리는 건 똑같습니닿ㅎ)

 

여하튼! 혹시 저와 같이 아이가 알곡만 골라먹고 펠릿은 쳐다도 보지 않아서 알곡만 급 이하 고있는 분이 계신다면 이 글을 읽으신 후에는 꼭! 주식을 펠릿으로 바꿔주세요~!

 

 

2. 아이의 상태를 꾸준히 기록해주세요.

 

 

이는 저 또한 아직 한창 하고 있는 중이라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아이의 행동 패턴 등을 꾸준히 기록해두는 게 좋다고 하셨어요~ 예를 들어 이번 연도 8,9월에 모네가 유독 털갈이를 많이 했는데 내년 8,9월에도 이와 비슷한 행동을 했다?

그럼 그때가 모네의 확실한 털갈이 시기가 되는 것이지만, 이런 행동 패턴을 벗어난 시기에 털갈이를 심하게 한다?

그럼 스트레스성 자해나 탈모를 의심해볼 필요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고민하는 모네.

 

 

 

3. 과한 처벌은 자제해 주세요.

4. 덥석 잡거나 뒤에서 잡지 않도록해요.

 

 

위의 두 내용은 이야기가 일맥상통해서 묶었습니다. 과한 처벌은... 뭐.....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아시죠? 덥석 잡거나 뒤에서 잡는 행동 또한 포식자를 연상시키거나 깜짝 놀라서 스트레스를 발생시킬 수 있으니 하면 안 되는 행동입니다.

 

그리고 손가락을 앵무새의 발 쪽부터 가슴 쪽으로 밀면서 가져다 대면 올라타게 되는 '스텝 업'이라는 게 있는데, 이와 같은 훈련을 할 시에 아이들이 입질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꼭 훈련만이 아니더라도 아이들이 갑작스럽게 입질을 할 때가 있죠. 아픕니다. 아파요. 순간 짜증이 확~! 날 수도 있고, 배신감이 들 수도 있으며, 깜짝 놀란 마음에 아이에게 손찌검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아아 그래도 손찌검은 안됩니닿ㅎ 의사 선생님이 새는 원래 무는 거라고 하셨어요. 새가 무는 건 당연하다고. 아이의 의사표현 중 하나일 뿐이니 너무 기분 나빠하지 말라고도 하셨지요. 자신은 싫은데 누가 자꾸 쓰다듬고 손으로 집어가고 손위에 올리려 하고 하면 기분 나쁘지 않겠냐고.... 듣다 보니 다 맞는 말이었어요ㅎㅅㅎ

 

 

 

이제는 잘 올라와준다.

 

 

아이가 긴장을 풀고 경계심을 풀고 마음을 열 때까지 기다려야 한답니다. 그러면 알아서 다가와줄 거라고... 정말이었어요ㅠ

이제는 저와도 잘만 놀아주는 모네를 보며 진짜 친해졌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닿ㅎ

 

 

 

새장위에서 폼잡는 모네

 

 

5. 새장은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주세요.

 

 

이 또한 당연한 얘기지만 항상 새장을 청결하게 유지해 줘야 해요. 새장 밑에 깔아놓은 바닥재도 똥이 모여있다면 일주일에 2~3번은 그 부분만이라도 덜어내고 갈아줘야 하고요, 놀이 기구나 휴식처도 닦아줘야 합니다. 

 

그리고 목욕하기 좋아하는 앵무 새니까 목욕물도 매일 갈아줘야겠죠?

 

 

이렇게 의사 선생님께 전해 들은(?) 앵집사로서 갖춰야 할 5가지 덕목에 대해 얘기해봤습니다! 저야 뭐 부족한 점이 차고 넘치지만 모네를 건강하고 이쁘게 키우기 위해서 앞으로도 많이 공부해야겠죠~ 그래서 이렇게 알게 된 새로운 사실이 있다면 여러분과 공유하는 것도 너무 좋고요!

 

 

긁긁하는 모네

 

긁긁하는 모네 사진을 마지막으로 오늘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끝까지 함께해주셔서 감사 답니다~

반응형

'모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집 새 가족 사랑앵무(잉꼬)  (0) 2020.09.10
728x90
반응형

여러부우우우 우운!!!!!!! 저희 집에 새 가족이 도착했습니다!!!!!! 바로바로~

 

리프페럿 오산점 에서 처음만난 '모네'

 

앵무새 에요!!!!!

 

 

너무 귀엽죠ㅠㅠ (진짜 보자마자 첫눈에 반해버려서 데리고 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ㅠㅠ) 가족들이랑 외식하러 나왔다가 지인의 지인(?)이 앵무새 카페를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근처여서 들렀습니다. 앵무새 카페! 처음 들어봐서 매우 생소했지만 와보니 너무 좋았습니다ㅠ

 

 

 

앵무새 카페의 다른 앵무새 친구들

 

 

매장 가운데 큰 모형 나무가 설치되어있고 그 주위로 사람들이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앵무새 친구들과 교감할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되어있는 구조였어요. (저저 왼쪽에 혼자 떨어져 있는 친구 보세요ㅠㅠ너무 귀엽죠ㅠㅠ)

 

소형 앵무부터 중형 앵무, 대형 앵무까지 다양한 정의 앵무새 친구들이 모형 나무에서 놀고 있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광경이었어요!

 

사실 앵무새를 반려(애완) 동물로서 함께 살아간다는 것에 적잖은 놀라움이 있어요. 사실 애완동물이라곤 어릴 적 키웠던 파충류나 햄스터밖에 없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기도 했고요.

 

앵무새가 인류와 함께하게 된 이야기부터 어떤 어떤 종이 있고 서류에 관한 이야기부터 애조인이 지켜야 할 사항들까지 간단하게(?) 사장님으로부터 전달받은 뒤 제가 분양받으려는 앵무새는 그 유명한 잉꼬(이하 사랑앵무라고 하겠습니다)이고 이 종은 서류 없이도 키울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는 바-로 분양 수속을 마쳐버렸어욬ㅋㅋㅋㅋㅋ 

 

 

 

낯선 곳으로  옮겨서 얼어있는  모네ㅠㅠ

 

 

이제 집으로 모셔가기 위해 뒷좌석에 안착시켜드렸는데...... 낯선 곳으로 이동해서인지 누가 사랑앵무 아니라 할까 봐 잘만 짹짹 울던 아이가 꽁! 하고 얼어버렸어요ㅠㅠ 그리곤 집으로 가는 길 내내 스트레스받는걸 아닐까 걱정 많이 했더랬죠ㅠㅠ

 

 

 

집에 무사히 잘 도착한 모네!

 

 

매장에서 이것저것 많이 샀는데, 기본적인 사료, 각종 영양제, 간식, 톱밥(?) 등 모네가 우리 가정에 편히 적응하게 해 줄 가능성이 단 1% 라도 있는 건 전부 가져왔습니다ㅎㅎ. 

 

이제 와서 얘기하는 거지만 이름을 '모네'로 지은 이유는 처음 봤을 때 빛의 화가 '클로드 모네'가 그려놓은 그림처럼 너무너무 예쁜 색을 띠고 있어서 이름을 모네라고 지었어요~

 

너무 또 카메라 들이대면 스트레스받을까 봐서 더 이상 사진은 안 찍었지만 눈으로 백만 장(?) 찍어놔서 만족하네욯ㅎㅎㅎ

앞으로 공부도 더 많이 해야 할 테고 신경도 꾸준히 써줘야겠지만 아무래도 제일 중요한 건 '책임감' 이 아닐까 싶어요~

 

물론...... 거의...... 아니 거의(완전히) 충동적으로 분양을 받은 제가 할 소린 아니지만....... 그래도 절대 절대 책임감 없이 키우지 않을 거니까요!!!! 앞으로 공부 많이 해서 성장해가는 모네의 모습 보여드릴게요~!!

 

오늘도 짧지 않을 글 끝까지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

'모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보 앵집사의 기초 덕목 5가지 [1]. <앵무새 라이프>  (0) 2020.09.1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