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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나이프 하나쯤 가지고 계신가요!?



흉흉한 세상입니다. 뉴스를 틀어도 무섭고 두려운 소식만 들려오는 것 같고, 밤길을 지나다니거나 취객이 많은 거리를 지날 때면 불안이 엄습해 오기도 합니다.
어둑어둑한 밤에 골목을 지날 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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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헛소리였습니다. 핳핳ㅎ 누가 호신용으로 나이프를 들고 다니나요. 블로그나 유튜브에 올라오는 나이프 리뷰글들을 보면 이렇듯 험난한 세상에 호신용으로 나이프를 소지한다는 얘기가 있어서 한번 비꼬와 봤습니다. (위험해! 너무 위험해! 호신용이라는 건 불의의 순간 상대방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무기를 소지하겠다는 마음인데 그건 너무 위험해!!!)




저는 순전히 남자의 구매&소유욕을 불러일으키는 디자인과 자태를 뽐내고 있기 때문에 조금 위험하지만 이쁜 장난감 하나를 구매하겠다는 마음으로 산 것뿐이지 절대 들고 다니면서 호신용(?)ㅋㅋㅋㅋ으로 사용하겠다는 마음은 없습니다. 그런 생각 갖고 계시면 앙댑니다 여러분 ㅎㅎ 차라리 삼단봉을 들고 다니세용.

사실 나이프에 관심을 가지고 구매를 마음먹기 전까지는 이 CRKT라는 브랜드도 처음 들어보는 회사였습니다. 회사 이름의 뜻은 Columbia River Knife & Tool 의 약자로 그냥 그렇구나~하시면 됩니닿ㅎ 뭐 나이프계(?)에서는 나름 유명한 회사라는 것만 알려드리겠습니다.

나이프에도 정말 여러 종류가 있지만 본문에서 소개하는 요녀석의 이름은 ‘카람빗’ 이라는 나이프입니다. 여러 영상 매체에서 암살자들이나 은밀한 작전을 수행해야 하는 특수부대원들이 자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서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유명해지기 시작했으며, 가장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은 ‘존윅3’ 에서 주인공의 적이 사용하는 무기로 나오면서 더욱 많은 대중들에게 존재를 알렸다고 합니다.

이런 비싸기만 하고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일도 없는 무기(?)를 왜 구매하느냐! 보는 사람 위협하는 것도 아니고!! 그야…뭐…….. 총, 칼에 대한 (여성분들 또한) 뭇 남성들의 감성을 자극해서…랄까요? 실생활에서 사용할 일은 전혀 없지만 괜히 한 번씩 빼서 펼처도보고. 접었다 폈다 시간을 때우기도 하며, 바쁘다 바빠 현대인들에게는 필수가 되어버린 택배를 개봉할 때에도 아주 유용하게 쓰입니다.

제품 설명을 간단히 하자면, 다른 폴딩 나이프들과는 저개되는 메커니즘이 조금은 색다른 나이프 입니다. 버튼 등을 눌렀을 때 옆으로 올려치며 전개되는 방식이 아닌, 사용자의 손에 위해를 가할 일을 최소한으로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설계된 방식…. 이라고나 할까요?

저 찍찍찍찍 줄가있는 부분!



위 사진처럼 해당 부분을 조금의 힘을 주어 밀게되면 펼쳐지는 방식입니다.

대신 접는 방식은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충분한 연습이 없으면 한손으로는 조금 힘들어 보입니다.


제 엄지 손가락이 가리키고 있는 부분을 밑으로 누르면 락이 풀리는 방식입니다.


다른 기능으로는 손가락을 걸 수 있는 부분의 은색 부분이 클립의 기능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부분!


저는 칼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칼집(쉬스)를 같이 구해 했기 때문에 동봉되어있는 가방,밸트 클립으로 제 데일리 가방에 메달고도 다닙니다ㅎㅎ



사기 전까지만 해도 “아, 택배도 뜯고~ 칼 쓸일 있을 때 커터칼 대신 이거 쓰고~ 캠핑 가서도 아주 유용하게 사용해야지!!” 라며 행복 회로 풀가동하면서 결재 버튼을 눌렀습니다. 하지만 아시죠? 다들 그렇듯, 저 또한 그토록 원하던 것을 손에 쥐고 딱! 10분 “우와~!! 짱이다~!! 평생 써야지~!!!” 하곤 어마어마한 현타가 몰려왔습니다.ㅎㅎㅎ

물론 너무 좋습니다. 칼날은 나이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재료중 가장 강려크한 D2 철을 재련했다고 하고, 보고만 있어도 든든하고 막…막 멋있고, 간지 좔좔에 진짜로 폈다 접었다 엄청 합니다. 하지만 이 녀석의 가격은…? 자그마치 294,000원 입니다. 네. 장난이나 농담 아니구요. 진짜 맞습니다.




294,000원.

누군가에겐 큰돈이고 누군가에겐 아닐지 몰라도 저에게만큼은 엄청 큰 금액이 맞습니다. 그….생활에 지장이 갈 정도로요. 언제나 그렇듯 구매하기 전 금사빠 기질이 다분한 저는 해당 제품과 분야에 대해 하룻밤만에 온갖 유튜브를 시청하고 나이프 수집하시는 분들이나 가입할법한 카페나 온라인 모임 등을 뒤져가며 불같은 하루짜리 사랑을 끝내고 구매를 진행했습니다.

후회하진 않습니다! 구매 후 한 달 가까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진 보기만 해도 흡족해지는 그런 아이템이니까요!
칼의 만듬새는 정말 더할나위 없이 완벽합니다. 비싼 값을 한다는 느낌을 팍팍! 줄 정도의 짱짱함과 일말의 유격도 허용하지 않는 움직임! 돌도 자를 수 있을것같은 단단하고 예리한 칼날!

므쪄!
짜릿해!



하지만, 본인이 정말 나이프에 진지하게 빠져보고 싶다. 아니면 이미 빠졌다. 하시는 분들이 아니면 구매를 조금 더 고민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왜 그런가에 대한 이유 설명드리면서 이만 글 줄이겠습니다.

오늘도! 짧지 않은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지름&지갑 방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면 만족하며 물러가겠습니다~

1. 칼을 색다른 방식으로 한 손으로 한 번에 펼치는 것까진 매우 간지 나고 멋있고 좋다. 하지만 동일한 방법으로 접을 수가 없다.ㅇㅅㅇ

2. 위 영상과 같이 해당 나이프는 거꾸로 쥐고 사용도하고, 접었다 폈다도 하도록 설계되었는데, 실생활에서 우리네들이 나이프를 거꾸로 쥐고 사용할 일이 거의…전혀 없다.

3. 1,2번 모두 감수하고 나이프를 사용한다 가정하자. 접을 순 없지만 간지 나게 한 손으로 펼쳤고, 나이프가 비록 거꾸로 전개되었지만 똑바로 고쳐 잡으면 될 일 아닌가. 하지만 그렇게 똑바로 고쳐 잡은 상태에서는 나이프의 반달 모양 생김새 때문에 위 사진과 같이 검지를 바짞 붙이고 엄지로 칼등을 누르며 사용하게 되는데, 이때 검지를 너무 바짝 붙이면 피난다.ㅇㅅㅇ

아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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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단점들이 눈에 들어오지도 않을 정도로 칼이 너무 이쁘게 생겼고, 내가 저걸 안 갖고 있으면 막 현기증 날 것 같고 꿈에 나올 것 같고 일상생활하는데 자꾸 아른아른거려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 구매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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